커뮤니티 > 운동후기
운동후기
봐라, 눈이 있으면 당신 눈으로 보란 말이여.취재로 내의원에 올 덧글 0 | 조회 93 | 2021-04-13 22:07:46
서동연  
봐라, 눈이 있으면 당신 눈으로 보란 말이여.취재로 내의원에 올라 어의가 되는 것이 면천의 길임을 강조하면서 왜 그 자신은 내의원을 그만두었을까? 유의태가 아들 도지의 취재 자격의 자문을 구할 정도요 또 안광익과 그토록 격의없는 친분을 나누는 것하며가 그 또한 결코 범상한 의술은 아닐 터이다. 한데 왜 스스로는 면천의어제의 절던 발은 다 나은 듯했다.궁중의 용어에 있어선 허준이 처음 접하는 어렵고 난감한 말들이 많았다.지금 자기의 이 손은 무엇을 한 손인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세상 그 누구도 꿈에도 생각 못한 일을 한 손이다.4의아한 허준에게 쫓아온 의원이 손이라도 잡을 듯이 반색을 했다.한두 가지 더 맡아야 할 소임이라 하시면?육모방망이가 허준의 등줄기를 또 한번 사정없이 후려팼다.하고 김민세가 말하며 유의태가 그려보낸 지관들의 묘혈도 같은 그 지도를 다시 집어들었다.우는 여자를 가로막듯 중년 사내가 역시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고 여자가 또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 건넌방 방문이 왈칵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낯선 경상도 사투리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언제부터 이랬습니까?마님께선 그 뒤 병이 재발하셨었지요.한 사람만 더!의원이 되어 흉기를 들고 네 사람의 생목숨을 끊었습니다.김민세가 만강의 칭찬을 담아 그 한마디를 했고 그러나 유의태는 다시 지시했다.자칫 그 허명에 정신을 팔다가는 잠시 세상 사람들의 흥미나 충족시킬 결코 얻을 것도 없다는 것을 .더럭 의심을 먹은 김민세가 다그쳐 묻자 자기들은 이편 골짜기에서 아들과 함께 숯을 구워 생업을 하는데 바로 어제 새벽 아들이 참나무 등걸을 굴리러 가던 중에 저쪽 산비탈에서 웬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자세히 보니 웬 노부부가 아이를 업은 것 같기도 하고 자루를 멘 모습 같기도 한데 길도 없는 그 산길을 헤쳐가더라는 소리를 듣고선 자기들도 무서워서 손주아이를 종일 방안에 가두고 아들이 지키고 있노라고 했다.내게는 그렇게 긴 눈으로 인생공부를 할 여유가 없어. 오로지 붙는 길 뿐 . 혼신의 힘을 다해 이번 길에 붙는
먹물이 그 얼굴에 검은 핏방울처럼 흘러내렸다. 그 씩씩거리는 아들에게,아는 대로 말해!하고 유의래는 독백처럼 한마디 내뱉었을 뿐 거푸 술잔만 기울였다.댁은 나설 것 없어유. 저 허뭐시기라는 저 양반만 남아주세유.유의태는 두 사람의 관심을 알고 있었다. 그 관심은 바로 자기의 관심이기도 했었기에 .그 첫날은 함께 밤을 새운 뒤 김민세는 굴 안에 두 사람을 남겨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그날 밤 관재를 지고 나타나 관을 만들어 굴안에 넣어준 뒤 굴 밖에 나가 끝도 없는 송불을 허공에 보내며 목탁을 두드려댔다.윗방에서 도지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날 밤중이었다미워하건 아니하건 그자를 뛰어넘지 아니하고는 영원히 어의의 길은 막혀 있다는 그 말을 하는 게지.너삼이 반위에 특효다?그러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절절하게 사람들로 하여금 그 희망을 못 버리게 하는지도 모른다.노파가 또 꿈결처럼 뇌었다.자정에 이르도록 그 처절한 울부짖음도 쉬 잊혀질 광경 같지 않았다.유의태가 거침없이 말했고 허준과 김민세가 앗 하는 얼굴로 그 태연한 유의태를 바라보았다.안광익이 표정을 수습하고 유의태를 똑바로 건너보았다.제 재주를 과신하지도 말고 과소평가도 말 것이 설사 떨어졌다 해도 이 넓은 세상 나보다 뛰어난 인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도 인생의 공부인즉!내 뜻은 나는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요, 저 아이는 앞으로 뻗어나야 할 생이니 뒷마무리를 저에게 맡긴 거지 딴 뜻은 아닐세. 또 병자의 병은 이미 나았은즉.순간 허준의 눈이 빛났다.그런 꿈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 제가 온 목적은 의업 때문이 아니올시다.응?글쎄 과거 보러 가는 사람 잡고 왜 이러시오.거름이나 져날라놓고 나도 허준이 얼굴이나 한번 보러 가볼가. 니도같이 갈라나?허준이 들어간 방안에는 어린 관기 하나가 그 역시 일의 전말을 들었는지 형편없는 몰골의 허준에게 날아갈 듯한 큰절을 올리고 나서 이미 준비한 의복 일습을 내놓았다.양예수는 자기도 모르는 신음소리를 냈고 특히 그 허준의 장소가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