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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마우. 이 산음땅에선 제 명수 다하는 이 아니고서야 유의 덧글 0 | 조회 71 | 2021-05-04 11:21:09
최동민  
걱정을 마우. 이 산음땅에선 제 명수 다하는 이 아니고서야 유의원께서 다 고쳐주시니까요.어머니는 배를 타고 오신 적이 없소.소갈병의 통치약엔 그 증상에 따라 수십 종 약이 있는데 팔미원에 오미자를 굳이 지시한 건 무슨 까닭이더냐?유의원?고개를 끄덕여준 허준은 말없이 방을 나섰다.그 원인은? 하고 허준이 그 유의태를 바라보았다.늘 익숙하게 내려앉는 담 안에서 허준은 그만 엉덩방아를 찧었다. 쌓인 눈 탓이었다.두엇 수행자가 가로막고 나섰고 유의태도 마주 소리쳤다.경상도 고성까진 충청도의 안흥량과 전라도의 법성포창을 거쳐야 하는데 만일 발각되면 군율로 다스린다던가요.자꾸만 처지는 자신의 엉덩짝을 추슬러올리는 커다란 손바닥이 의식되었고 그리고 그 손의 주인이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진다는 것도 알았다.이윽고 행차가 지나자 저자바닥은 갑자기 다시 벙어리가 입이 터진 양 소란하게 떠들기 시작했다.다희가 청년에게 향한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다가온 허준의 곁에 섰다.그래 한 가지 길은 .신분이야 어쨌든 사랑에 빠진 한 여자와 한 남자의 그칠 수 없는 정염이었을까. 아니면 장성하기까지 자식을 보호하려는 모정이었을까.도지가 무엇이 연상되는지 혼자 깔깔거리는 소리가 났고 유의태가 가차없이 말을 이었다.서방님 .이에 관에서 그 호피를 벗겨 나라에 바치고 그 가상한 의원의 행적을 찾았으나 친상을 당하여 갈 길이 바쁘노라며 정선땅으로 떠나버렸다는 얘기였다.분명 그렇게 들었네. 본초강목. 각 분야를 16개 종목으로 분류하고 동물, 식물, 광물에 관한 1890여 종의 것을 망라해서 기재했다면 한두 해에 이뤘음직한 일도 아닐 터이고.양태가 뇌까리자 허준이 몸을 돌려 달렸다.아니 유의원.이어 방문 밖으로 유의태의 소리가 커다랗게 넘어왔다.스승의 회진이 끝나고 급한 병자의 처치도 끝난 터라 오늘쯤 주막거리 다홍이년네 술동이가 익었을 거라며 병사의 시답잖은 일거리를 상화와 병문이 들에게 떠맡기고 주막으로 몰려갔던 영달, 꺽새가 새 술에 불콰하니 콧등이 익어서 돌아온 저녁 나절 녀
그리고 두 달이었다.허준은 꿈을 꾸었다.허준이라 하오. 준자는 일 준자.얼마 전 주막의 중노미에게 들은 유의태가 사귀는 유일한 벗이라는, 중개 한 마리를 안주삼아동이술을 비우더라는 그 중일시 분명했다. .!이 아이로 하여금 약재창고를 맡게 하거라.특히 그 동안 허준 일가가 살림이 쪼들릴 적마다 아끼던 옷가지를 하나씩 내다 판 것이 소문으로 나 있어 천한 것들의 집안에서 그런 상질의 옷가지가 나왔다는 것까지 의심받아 아내가 삯바느질 일감을 받으러 올 때 사람 빈 틈을 타 싸들고 갔다고 눈으로 본 듯이 윽박지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내의 당시의 상황 설명 따위는 귀담아듣기는커녕 기어이 아내를 앞장세우고 하인들을 딸려 집안뒤짐을 보내는 것이 아예 아랫것들은 모두 도둑놈으로 치부하는 말투가 역연했다.그들의 발 아래 검은 강물 속에서 또 빤짝하고 유빙 조각들이 흘러가고 있었다.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허준의 목이 잠겨갔다.기척이 났음에도 유의태는 돌아 않은 채였다.이윽고 목욕재계한 허준이 들어와 병자의 곁에 앉아 처음으로 그 침통을 풀었다.겸이가 제법 부끄러운 얼굴이 되어 대답을 못했고 그러나 남 먼저 밥 서너 숟가락을 시래깃국에 말아먹고 난 김민세가 팽이치느라 새카맣게 터진 겸이의 작은 손을 다독거리며 미소부터 보여준 뒤,넓은 세상이긴 하나 세상에는 침으로 호랑이를 잡은 굉장한 의원도 있다는 얘기를 .꿰뚫듯한 성대감의 눈빛이 여전히 얼음장처럼 차가웠다.그렇게들 부르지.여부가 있을 리 없다. 의당 검시를 해야고말고. . 사또11쌍것이 대궐 안에서 산다고 무슨 흥이여? 간도 크게 꼴에 대궐 안에 살 꿈은 꾸고 싶은가베.나직하나 위엄을 지닌 음성이었다.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또께서 아시는 눈치시다.그건 의원으로서는 목숨을 건 내기에 해당하는 무서운 재주겨루기였다. 그 연원은 후한 시대의 명의 화타에게서 비롯되는데 화타는 조제를 알 수 없는 마불산이라는 마취제를 만들어 이를 술에 타 병자에게 먹인 후 개복과 뇌수술까지 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이 화타에게 묻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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